비건제품을 직접 써본 소비자가 쓰는 포스팅
오늘은 제가 1년간 사용했던 비건 기초 화장품에 대해 포스팅을 올려보겠습니다. 전문 뷰티 블로거나 뷰티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설명하는 글은 아닙니다. 그저 친한 언니, 동생들을 카페에서 만나 수다를 떠들다 추천하는 그런 찐 아이템 정도의 글로 읽어주세요. “내가 써보니 괜찮더라 너도 사봐” 이런 정도. 저도 이미 써본 지인들의 추천으로 선물 받았던 제품으로 ‘Goodal’ 브랜드 비건 라이스밀크 로션입니다. 제품을 공식 판매하는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다음과 같이 브랜드 정체성이 있습니다.
“ 제주 밭벼로 만든 순한 식물성 비건 보습제로, 제주도 현무암 밭에서 건강하게 자란 ‘산듸 쌀’을 물에 그대로 불린 뒤 갈아 우유처럼 짜내어 완성한 순한 ‘식물성 라이스밀크’ ”
제품 원료, 제주에서 온 ‘산듸 쌀’이란
산듸 쌀은 물을 가둬 키우는 일반 논 벼와 다르게 물 빠짐이 큰 제주도 현무암 밭에서 자라 수분 저장력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제가 제주도에서 살면서 광활한 제주 자연 속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풍경은 바로 벼가 자라는 논의 모습이었어요. 육지에서는 가을이면 노란 벼가 익은 모습을 볼 수 있었거든요. 현무암 밭에서 자란 특별한 벼라고 생각하니, 그 속에서 벼가 잘 자랄 수밖에 없던 생명력의 포인트는 ‘수분 저장력’인 것 같습니다.
구달 비건라이스 밀크 제품은
프랑스 EVE 비건 인증을 완료한 식물성 보습 토너로 소비자들의 신뢰도 갖추고 있습니다.
하나로 열 개 값을 하는 기초 화장품
사실 저는 게으름도 많고 부지런히 관리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분들처럼 세안 후, 기초 토너, 에센스 세럼, 로션, 크림 등 기초 화장품 바르는 걸 모두 하지 못했어요. 겨우 토너 하나 바르는 정도입니다. 아무리 귀찮음이 나 자신을 지배해도 그런 날들이 있잖아요. ‘도저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할 때가 있습니다. 뾰루지가 올라오는 날, 입 주변이 건조해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날, 얼굴이 칙칙해 보이고 모공이 넓어 보이는 날. 이런 날들은 거울 속에 있는 자신이 부지런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구달의 비건 라이스밀크 로션을 사용했었어요. 아무래도 비건 화장품이라는 순한 원료라는 점에 우선 손이 갔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구달의 비건 라이스밀크 로션을 사용했었어요.
아무래도 비건 화장품이라는 순한 원료라는 점에 우선 손이 갔던 것 같습니다.”
1년간 사용한 찐 후기
올인원 제품 같은 느낌으로 저녁 세안 후, 듬뿍 피부에 올려줬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세안하면 피부에 물을 머금은 것처럼 결이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결도 부드러워지고, 보습이 잘 돼서인지 모공 모양이 예뻐지고, 요철이 줄어드는 게 눈으로 보였습니다. 혹시 다른 화장품 영향으로 피부가 좋아지는 건지 테스트하기 위해서 한번은 구달의 비건 라이스밀크 로션만 사용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바로 이 제품이 요물이다! 였습니다. 가격도 유명하고 비싼 기능성 화장품에보다는 아주 저렴한 제품이에요. 그렇다고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절대 아닌 제품입니다.
“ 결도 부드러워지고, 보습이 잘 돼서인지 모공 모양이 예뻐지고, 요철이 줄어드는 게 눈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멀리 여행 갈 때도, 구달 비건라이스 밀크 로션을 세럼이자 영양 크림 대용으로 가져갑니다. 또 제 주변 지인들과 저는 계속해서 재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꼭 비싼 화장품을 써야지만 피부가 좋아진다는 건 이제는 아닌 거 같아요. 얼마나 순하고 좋은 원료로 만든 제품이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구달 비건 라이스밀크 로션만 사용해봤는데, 만족도가 높아 이번엔 토너 제품과 같이 한 번 주문해 볼 예정입니다. 모두가 그런 경험들 있잖아요. 피부가 뒤집어지거나 안 좋을 때, 괜히 예민해지고 마음마저 힘들어지는 경험들 한 번씩을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비건이란
기상이변, 지구 온난화 등 환경보호나 생명윤리 등을 생각한 윤리 소비를 실천하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커지면서 비건 화장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건은 단순히 식생활을 채식으로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활 전면에서 가능한 동물에 대한 잔혹 행위를 배제하려는 삶의 방식입니다.
비건 vs 천연 vs 유기농 헷갈려
소비자들이 흔히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기 쉬운 비건, 천연, 유기농 화장품은 염연히 모두 다른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건 화장품’은 말 그대로 화장품 제조 가공 단계에서 동물성 성분이 단 1%도 함유되지 않은 제품입니다. ‘천연 화장품’은 화학적 합성 원료가 아닌 동식물 및 그 유래 원료 등을 95% 이상 함유한 화장품을 의미합니다. ‘유기농 화장품’은 동식물성을 포함한 유기농 원료를 10% 이상 함유한 제품입니다. 천연 화장품과 유기농 화장품은 동물에게서 추출한 원료들을 포함하지만, 비건 화장품은 단 1%도 포함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비건 화장품 부작용 노출?
간혹 소비자들에게 비건 화장품이 동물실험을 하지 않아서 부작용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는 오해도 있습니다. 피부 세포나 인공피부 등을 이용한 동물 대체 실험, 인체 적용 실험 등을 통해 안정성을 충분히 입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 2017년 동물실험을 실시한 화장품의 유통 판매를 금지하는 화장품법 개정안 제15조 2항이 공표돼 비건 화장품뿐 아니라 일반 화장품 역시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부작용은 어떠한 종류의 제품이라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존재하고 그렇기에 비건 화장품이 특히 더 부작용 위험이 더 크다고 볼 수 없다.
비건 인증마크을 봐야해?
통상적으로 비건 화장품은 몇몇 인증기관 심사 완료 후 해당 기관의 비건 인증마크를 제품에 표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국내에는 한국비건인증원이 국내 최초의 비건 인증 기관으로 설립됐습니다. 국제 인증 협회로는 이브 비건(프랑스), 비건 소사이어트(영국), 브이라벨(이탈리아) 등이 있습니다. 이들로부터 인증을 받은 기업에는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들로부터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화장품 원료의 동물실험 진행 여부와 화장품 성분 내 동물 유래 성분 미포함을 입증할 자료를 제출해야 합니다. 위의 해당 기관의 비건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한정적이라는 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비건 인증을 받는 데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지만, 유효기간 역시 12개월에서 최대 36개월 정도로 짧아 지속적인 판매를 위해서는 매번 비용을 지불하고 계속해서 인증을 연장해야 합니다. 당연히 이때 발생하는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 되고 그만큼 상품 가격을 올라갑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사용하고 있는 비건 기초화장품에 대해 독자님들께 나눠 보았습니다.
이 포스팅이 지금 피부에 고민이 있으신 분들에게, 피부에 좋은 기초 화장품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걸 좋다고 말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좁쌀여드름, 아기 선크림 추천 오가베베 내돈내산 찐후기 (0) | 2023.12.02 |
---|---|
피로 회복 영양제 추천 BEST 3, 항산화 기능 코엔자임Q10 (1) | 2023.09.26 |